2012년 7월 6일 금요일

유럽 멋진 바다이야기

프랑스 에트르타
    
터키 아탈랴

터키 보드룸

크로아티아 아그라네

이탈리아 친꿰떼레 몬테로쏘

이탈리아 포지타노

그리스 산토리니 이아

그리스 산토리니 피라




새천년 기념맞이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낯설지 않았던 싱가폴이란 나라에서, 평소라면 절대 가지 않았을 새해 행사에도 참석했지요..
그리고 곧 죽어도 일출은 봐야겠다며 이스트 코스트로 향했습니다.
밤을 꼴딱 새서 몰골은 부시시 그 자체였고,
사람이 너무 많아 차가 심히 운행을 안했던 관계로 엄청 걸어서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지요..
그 와중에... 떠오는 일출이 아름다웠냐... 하면 'NO' 였습죠..ㅎㅎ;;
어차피 시간은 째깍째깍 굴러가고.. 달력은 인간이 정해놓은 것...
바다는 어제와 같고.. 떠오는 해도 내일과 다르지 않을 건데..
지구 반대편에서도 누군가들은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바다와 같은 해를 보면서 감탄할텐데..
왠지 전 지구가 같은 해를 보면서 마치 파도타기처럼 연이은 시간의 연속속에서 술렁댈 것을 생각하니
그곳에 있는 스스로가 조금은 우스워지기도 했었습니다.
어느 순간이든..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기 마련인데..
왠지 정해진 시간의 틀 안에서 의미 부여를 강요당한 느낌이 번뜩 들어
그곳까지 험난한 발걸음으로 찾은 스스로가 어리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다가 하나이든, 태양이 결국 하나이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세상에 주어진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은 다 다르며, 그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을 더 눈여겨 봐야한다는 것을요.. ^^

댓글 없음:

댓글 쓰기